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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민 빙의글]누나, 왜 이렇게 젖었어?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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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03 - 11:52 2025.06.02 - 11:1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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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 니 누나 좀 불러바.."

 

"지랄. 술이나 쳐 마시고 빨리 나가."

 

 

 

 

 

 

 

 지민이 눈이 잔뜩 풀린 채로 중얼거렸다. 그의 오른손에는 빈 소주병 하나가 들려있다. 얼마 전에 집에 놀러 왔다가 우연히 김여주를 본 이후로, 저렇게 술만 취하면 김여주를 찾았다. 태형은 그런 박지민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대체 김여주가 뭐가 좋은데. 그 정신 사납고, 못생긴.. 아니다 못생겼다고 하면 친동생인 내게도 큰 타격이니까, 그냥 정신 사나운 정도로만 해야겠다.

 

 

 

 

 

 태형은 친누나인 여주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자취하는 여주의 집에 태형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부산에서 살다가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덜컥 붙어버린 태형은,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는 누나의 집에 신세를 질 수 밖에 없었다.

 

 

 

 

 

 지민은 태형의 대학 동기였다. 같은 과에서 전공수업을 듣다가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되어 친해진 케이스였다. 가끔 지민은 집에 와서 이렇게 술을 먹곤 했는데, 얼마 전에 김여주를 마주친 이후로 아직까지도 저 모양이다.

 

 

 

 

 

 

 

"야 네가 생각하는 우리 누나는 네 환상이랑 전혀 다른 사람이야. 주말에는 아예 씻지도 않는다니까?"

 

"에이 누나는 향기나서 괜차나~"

 

"미친놈.."

 

 

 

 

 

 

 

 그때, 누군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으로 들어왔다. 이 한밤중에 부모님이 부산에서 올라왔을 리는 없을 테니, 아마 김여주일 것이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여주가 그들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클럽이라도 다녀왔는지, 옷은 너무 짧았고 화장은 다 내려앉아 있었다. 옷만 번쩍거리지 얼굴은 거지꼴이 따로 없다.

 

 

 

 

 

 그래, 박지민도 분명 저 모습을 보고 온갖 정이 다 털렸으리라. 누나에게 가지고 있던 환상이 다 깨졌으리라. 태형이 지민의 얼굴을 힐끔 쳐다보았다. 지민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궁금했다.

 

 

 

 

 

 그러나 태형의 예상과는 다르게 지민은 그저 배시시 웃고 있었다. 누나다.. 누나... 잔뜩 풀린 눈으로 자꾸 중얼거렸다.

 

 

 

 

 

 진짜 미친놈..

 

 

 

 

 

 

 

"헐.. 여주 누나..."

 

"뭐야 너희 술 마시고 있었어? 나도 부르지 그랬어. 지민이 온 거 알았으면 좀 더 일찍 올걸.."

 

"누나 어서 와요. 보고 싶었어여."

 

 

 

 

 

 

 

 지민이 여주에게로 쪼르르 달려가 꾸벅 인사를 했다. 여주는 지민의 그 귀여운 제스처를 보고는 살풋 웃었다. 어쭈? 지금 남자 앞이라 수줍게 웃는 거냐? 김태형이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그 둘을 바라본다.

 

 

 

 

 

 

 

"나도 지민아. 자주 놀러와, 알았지?"

 

“네!!”

 

 

 

 

 

 

 

 누나 걔는, 그런 의미로 보고 싶은 게 아닐 텐데. 마음 같아선 당장 지민을 뜯어 말리고 싶었다. 망나니 같은 누나한테 지민은 너무 아까운 존재였다. 저 둘이 사귀면 지민은 분명 잡혀 살 거라고 생각한 태형이었다.

 

 

 

 

 

 지민이 여주에게 더 엉겨 붙었다. 여주도 그게 싫지만은 않은지 웃으면서 받아줬다. 태형이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지민은 술김에 그러는 게 아니라, 정말 여주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를 보는 내내 눈에서 다정함이 사라지질 않는다. 저 자식, 단단히 빠졌구나. 결국 태형이 포기한다. 그래, 그냥 둘이 알아서 하게 두자.

 

 

 

 

 

 벌써 3시간 째 술을 마시고 있던 태형은 갑자기 졸음이 몰려왔다. 지민을 밀어주기도 할겸 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난 졸리니까 자러 갈게. 둘이 술 마저 마시던가."

 

 

 

 

 

 

 

 눈치 있게 빠져주는 태형에 지민이 고마운 듯 윙크를 날렸다. 태형이 방으로 들어간 걸 확인한 지민은 진지하게 누나에게 마음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그도 그럴 것이 벌써 김여주를 마음에 품은 지 석 달이나 된 지민은 자꾸 애간장이 탔다. 지민은 태형에게 시도 때도 없이 누나 얘기를 했다. 지민의 짝사랑은 날이 갈수록 불타올랐다.

 

 

 

 

 

 

 

"누나.. 누나는 연하 어때요?"

 

 

 

 

 

 

 

 지민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여주는 대답하기를 조금 망설이는 듯 하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글쎄다.. 애기.. 같을 것 같은데.."

 

 

 

 

 

 

 

 돌려서 거절하는 걸까. 하지만 여주의 표정은 꽤 진지해 보였다. 그건 지민이 싫어서가 아니라, 정말 연하를 연애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지 고민하는 듯한 얼굴이었다. 지민이 조금 더 용기를 내서 물어보기로 한다.

 

 

 

 

 

 

 

"아.. 그럼 애기 안 같은 연하는?"

 

“애기 안 같은 연하? 글쎄.. 왜? 지민이가 내 남자친구 해주려고?”

 

“그게....”

 

“이구, 귀여워.”

 

 

 

 

 

 

 

 여주가 지민의 볼을 주욱 늘어뜨렸다. 여주의 손이 얼굴에 닿자마자 고개를 푹 숙였다. 얼굴이 벌게지는 게 느껴졌다.

 

 

 

 

 

 

 

“너 취했나 봐. 얼굴이 너무 빨간데.”

 

“...갑자기 확 올라 오네요. 가볼게요.”

 

 

 

 

 

 

 

 지민이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주가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곤 지민을 부축했다. 누나의 손길이 닿자 갑자기 술이 확 깨는 것 같았다.

 

 

 

 

 

 

 

“그렇게 취해서 어딜 간다고 그래. 괜찮으니까 자고 가.”

 

 

 

 

 

 

 

...네? 자고.. 가라구여?

 

 

 

 

 

지민이 놀란 토끼눈이 되어 여주를 쳐다봤다.

 

 

 

 

 

 

 

“그래도 돼요?”

 

“그럼. 태형이 방에 자리 많아.”

 

 

 

 

 

 

 

....

 

 

 

 

 

 

 

 지민이 누운 채로 태형에게 엉겨 붙었다. 한참 꿀잠을 자고 있던 태형이 잔뜩 미간을 찌푸렸다. 대체 왜 박지민이 여기 있는 거지.. 그것도 왜 바로 옆에.

 

 

 

 

 

 

 

“너 뭐하냐.”

 

“아, 깼어? 누나가 자구 가라구 해서.”

 

“그럼 저기서 자면 될 거 아니야.”

 

 

 

 

 

 

 

태형이 침대 밑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주가 자고 가라고 깔아준 이불이 덩그러니 있었다. 그치만.. 침대가 아니면 잠이 안 오는걸.... 지민이 태형을 끌어안고 중얼거린다. 태형은 그런 지민이 징그럽다는 듯이 밀어냈다.

 

 

 

 

 

 

 

“근데.. 너희 누나 진짜 왜 이렇게 착하냐아..”

 

“개소리할 거면 나가라. 잠 좀 자게.”

 

“알겠어.. 조용히 할게..”

 

“.....”

 

“근데 태형아....”

 

 

 

 

 

 

 

...

 

 

 

 

 

 

 

 결국 태형은 지민을 침대 밑으로 쫓아냈다. 지민은 눈을 감으면 자꾸 여주가 생각나서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태형을 불러서 물어보고 싶은 게 투성이었는데, 이번에는 밖으로 쫓겨날 까봐 침묵한다.

 

 

 

 

 

 

 

-

 

 

 

 

 

 

 

-

 

 

 

 

 

 

 

***

 

 

 

 

 

 

 

 그렇게 한 달이 흘렀다. 지민은 그날 이후로 여주를 볼 수 없었다. 그건 타이밍이 안 맞아서도 아니고, 여주가 지민을 피해서 그러는 건 더더욱 아니었다. 지민은 술이 다 깨고 난 이후에 생각했다. 여주가 자신을 귀여운 동생 정도로 보는 것 같아서 괜히 멘붕이 왔다. 게다가 연하는 애기 같아서 싫다고 했으니까..

 

 

 

 

 

 지금이라도 가서 사실 느린 년생이었다고, 누나랑 동갑이었다고 거짓말이라도 해버릴까. 하지만 그런 말을 누나가 믿어줄 리가 없었다. 나는 왜 이렇게 늦게 태어난 걸까, 더 빨리 수정되지 못한 걸까. 별 생각을 다하느라 수업에 도저히 집중할 수 없었다. 결국 옆에 앉아서 가만히 수업을 듣고 있던 태형에게 툭 말을 걸었다.

 

 

 

 

 

 

 

"태형아.. 난 진짜 멍청인가봐......."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네."

 

 

 

 

 

 

 

 태형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사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맨날 김여주, 김여주 노래를 불렀던 놈이 이제 누나는 찾지도 않으니까. 그래,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랑이 다 잘 되기만 하는 건 아니니까.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지민은 저렇게 가끔씩 이상한 말을 중얼거리거나, 갑자기 자기 머리를 퍽퍽 때렸다.

 

 

 

 

 

 때마침 수업이 끝났다. 태형이 노트를 덮으며 시큰둥하게 말했다.

 

 

 

 

 

 

 

"오늘 비 온다던데 집이나 빨리 들어가."

 

"지금 나 챙겨주는 거야?"

 

"네가 비 맞고 감기 걸려서 나한테 옮길까 봐 그런다, 어쩔래."

 

"힝.."

 

 

 

 

 

 

 

 오늘따라 지민의 상태가 더 심각해보여서, 일찍 그를 집으로 보내버렸다.

 

 

 

 

 

 

 

-

 

 

 

 

 

 

 

***

 

 

 

 

 

 

 

 그리고 지민이 집에 들어가기 무섭게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가 워낙 세차게 내려서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태형이 아니었으면 아마 지민은 지금쯤 밖에서 비를 맞고 있을 것이다. 이럴 때 보면 태형은 참 섬세한 면이 있었다. 말은 좀 차갑게 하지만, 지민은 그게 진심이 아니라는 걸 잘 알았다.

 

 

 

 

 

 지민은 창문에 투둑투둑 떨어지는 비를 물끄러미 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누나가 생각났다. 누나를 처음 봤던 날도 이렇게 비가 내렸었는데. 누나도 이 비를 보고 있을까. 누나는.. 내 생각을 한번은 하긴 했을까.

 

 

 

 

 

 벌써 누나를 만난 지 4달 째가 다 되어간다. 그동안 지민은 여주와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다. 몇 번 우리 집에도 놀러오곤 했었고, 이 근처 술집에 가서 술도 마시곤 했으니까. 물론 다 태형과 함께 온 거지만.

 

 

 

 

 

 

 

-

 

 

 

 

 

 

 

_

 

 

 

 

 

 

 

***

 

 

 

 

 

 

 

 여주는 같은 과 동기들과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집에서 허겁지겁 나오느라고, 우산도 챙겨 나오지 못한 여주는 그 비를 홀딱 맞고 있었다. 투둑, 투둑, 여주의 하얀 셔츠가 비로 젖어가고, 그녀의 몸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면 될 일이지만, 여주는 너무 취한 나머지 거기까지 생각하진 못 했다.

 

 

 

 

 

 

 

“집...”

 

 

 

 

 

 

 

 더듬거리며 길을 헤매던 여주는 기존 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집에 도착했다. 여주가 비틀거리며 도어락을 열었다. 1432 꾹꾹. 비밀번호를 눌러보지만 자꾸 틀린다. 이상하다. 아무리 취해도 비밀번호는 절대 까먹은 적 없었는데.

 

 

 

 

 

 어지러웠다. 더 서 있다가는 뭐가 올라올 것 같아 여주가 벽에 잠시 몸을 기대어 앉았다. 그리고 애타게 자신의 동생을 부르기 시작한다.

 

 

 

 

 

 

 

“태형아.. 문 좀, 문 좀 열어줘...”

 

“....”

 

 

 

 

 

 

 

 센서등이 툭 꺼지자, 다시 정신을 차린 여주가 겨우 몸을 일으켜 벨을 눌렀다.

 

 

 

 

 

 띵동-

 

 

 

 

 

 오늘은 태형의 수업이 일찍 끝나는 날이었다. 여주는 그가 집에 있을 거라 확신한다.

 

 

 

 

 

 하지만 태형은 묵묵부답이었다. 뚝, 뚝, 여주의 몸에서 나온 물방울이 복도에 떨어졌다. 가쁜 여주의 숨소리와, 물방울 소리를 제외하곤 아무 소리도 들려 오질 않는다. 여주가 웅크린 채로 몸을 달달 떨었다.

 

 

 

 

 

 

 

"태형아.. 누나 추워.. 흐윽,"

 

 

 

 

 

 

 

 그렇게 잠시 후, 누군가 문을 열고 안에서 나왔다. 그런데, 안에서 나온 사람은 태형이 아닌, 지민이었다. 지민은 막 씻고 있었는지 샤워가운 하나만 걸치고 있었다. 하지만 취한 여주의 눈에 그런 게 보일 리가 없다. 눈앞에 있는 게 태형이든, 지민이든 일단 여주는 들어가서 쉬고 싶었다.

 

 

 

 

 

 

 

"아.. 진짜."

 

 

 

 

 

 

 

 지민은 자꾸 벨을 눌러대고, 문을 두드려대서 좀 화가난 듯했다. 샤워가운을 여미며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복도를 둘러본다. 아씨.. 누구야. 그렇게 다시 문을 닫고 들어가려는데, 지민은 뒤늦게 쪼그려 앉아 벌벌 떨고 있는 여주를 발견 한다.

 

 

 

 

 

 

 

"..누나..?"

 

 

 

 

 

 

 

 여주의 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젖어있었다. 젖은 셔츠에 브라가 비쳤고, 치마를 입은 채로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어 속옷이 조금 보였다. 비에 젖은 누나의 몸이 너무 야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운 지민이다.

 

 

 

 

 

 그런데, 대체 누나가 왜 여기있는 거지.

 

 

 

 

 

 

 

"태형아.."

 

 

 

 

 

 

 

 아무래도 여길 제 집으로 착각한 모양이었다. 지민은 일단 너무 힘들어 보이는 여주를 안으로 들였다. 여주는 지민의 손에 이끌려 쫄래쫄래 집으로 들어왔다. 물론 자신이 태형이 아닌, 지민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얼른 들어와요."

 

"..응.."

 

 

 

 

 

 

 

 여주의 몸은 물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흥건했다. 여주를 부축한 지민의 팔이 축축하게 젖어갔다. 지민은 제 품에 안겨있는 여주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술냄새가 났다. 술을 마신데다가 비까지 맞았으니, 이렇게 정신을 못 차리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박지민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지민이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다. 잠시 거실에 여주를 세워 둔 지민은 방에서 옷 하나를 찾아 여주에게 건네주었다.

 

 

 

 

 

 

 

"일단.. 이거라도 입어요."

 

 

 

 

 

 

 

 그리고 여주를 그대로 화장실로 들이밀었다. 여주가 화장실에 들어간 것을 확인한 지민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잘 참았어 박지민.. 씻으면 누나도 술이 좀 깨겠지. 그런데, 잊으려고 해봐도 누나의 야한 몸이 자꾸 눈앞에 그려졌다.

 

 

 

 

 

 들어간 지 4분이 되어서야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들렸다. 지민이 너무 사랑하던 그 누나가, 지민의 집에서 샤워를 하고 있었다. 누나의 까만 브라가, 까만 속옷이 자꾸 아른거린다. 더는 참기 힘들었던 지민이 화장실 문 앞에 앉아 바지 버클을 내렸다.

 

 

 

 

 

"흐.., 읍,"

 

 

 

 

 

 

 누나가 나오기 전에 모든 걸 다 끝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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